아로마 캔들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예전에 다이소에서 산 티캔들이 아직 남아있어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지만 판매 상품처럼 모양이 이쁘게 나오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캔들 만드는 재료도 중요하고 온도 조절도 적당히 해야 하는데 너무 대충 만들어 버린 것 같습니다.
사용한 재료와 도구
⚫︎다이소 무향 티캔들
⚫︎면줄
⚫︎캔들 홀더
⚫︎에센셜 오일
⚫︎작은 냄비
⚫︎가위
만든 방법
우선 티캔들 분리해서 작은 조각으로 쪼개줍니다.
티캔들 자체 소재가 파라핀왁스라서 그런지 공예 때문인지 그리 매끄러운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쪼개진 캔들을 작은 그릇에 담아 아래 가열해서 녹여주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완전히 녹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냥 유리 홀더에 담아 냄비에 두어서 녹였습니다.
캔들이 완전히 액체로 녹을 때까지 기다리고 꺼내줍니다.
이제는 캔들 심지를 만듭니다. 면줄을 적당한 길이을 자르고 티캔들에서 분리된 탭에다 고정합니다. 그리고 방금 녹인 캔들 액체에 잠깐 넣고 꺼내줍니다. 꺼내면 온도가 낮아지면서 면줄에 묻은 왁스가 굳기 시작합니다. 굵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몇 번 반복해 줍니다.
잠깐 식힌 다음에 에센셜 오일을 넣어서 잘 섞어 줬습니다. 자스민과 카모마일 조합으로 해봤습니다.
오일 비율이 10%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느낌대로 대충 넣어줌..
액체가 점점 굳기 시작한 시점에 만든 심지를 중앙에 넣어줍니다. 최대한 수직으로 고정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모양은.. 예상대로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연소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은은한 향도 나고 나름 만족합니다.
캔들 만들 때 유의해야 할 점
모양이 왜 이쁘게 나오지 않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는 재료가 파라핀왁스라서 그대로 만들었지만 환경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캔들 효과도 파라핀왁스보다 소이왁스가 더 좋습니다.
⚫︎재료는 한 가지만 써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캔들 만드는데 소이왁스, 코코넛왁스, 밀랍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적당한 비율로 섞어주면 만들어낸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이와스와 밀랍을 1:1 비율로 혼합해줍니다.
⚫︎심지를 넣을 때는 작은 막대기로 고정해 주면 좋아요.
⚫︎그리고 굳은 캔들이 중앙에 움푹 들어가기 쉬운데 왁스 액체를 한 번에 넣지 말고 두 번 나누어서 해줍니다. 온도 측정할 수 있으면 재료에 따라 적절한 온도에서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소이왁스 같은 경우에는 대략 55～60도가 좋겠습니다. 담을 미리 가열해서 온도 높여주면 좋습니다. 차가운 용기에 그대로 담으면 온도 차이 때문에 캔들이 균열 나기 쉽습니다.
*개인 경험으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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