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영양이 맞춰진 고양이 사료, 주식캔 등 다양한 음식을 선택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고양이의 기본 영양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고양이 필요한 에너지와 계산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도 각자의 체질,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라며 구체적인 영양 섭취는 각 고양이에 맞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필수 에너지 계산 - RER와 MER
고양이의 RER와 MER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계산 공식을 통해 우리의 고양이가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양이에게 얼마큼 양의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RER
RER는 Resting Energy Requirement, 즉 휴식에너지 요구량을 말합니다. 온도 중립적인 환경에서 휴식 중인 정상 동물의 에너지 요구량을 나타내며 체중을 기준으로 합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고양이가 정상 환경에서 하루종일 아무런 활동하지 않고 호흡, 심장박동 포함한 기본적인 생명유지를 하는데 필요하는 에너지입니다.
RER의 계산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부분 고양이는 RER=체중(kg) x30+70으로 대략적인 필수 에너지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4kg의 고양이의 RER는 4x30+70=190kcal가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체중이 적거나 많이 나가는 동물, 아픈 동물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체중이 2~25kg 사이의 건강한 고양이에만 이 방법으로 계산할 것을 추천합니다.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공식 RER=70x체중(kg)⁰⋅⁷⁵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공식은 조금 복잡하지만 체중과 에너지가 비선형 관계인 것을 고려했기 때문에 모든 고양이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계산기가 있어서 복잡한 계산을 직접 하지 않아도 그 값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계산기로 RER=70x체중(kg)⁰⋅⁷⁵ 계산하기
1. 계산기 앱을 열고 가로 돌립니다.
2. 먼저 고양이의 체중(kg)을 입력합니다. 여기서는 4킬로인 고양이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 체중 4(kg)를 입력하고 x^y를 누릅니다.
4. 0.75을 입력하고 "="를 눌러 값을 구합니다.
5. 구한 값에 70을 곱하면 4킬로의 고양이가 약 198kcal의 RER가 필요하는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계산을 하든 RER는 고양이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 요구량입니다. 실제로 음식을 급여하는 데는 고양이의 상황에 따라 MER수치를 계산해야 합니다.
MER
MER(Maintenance Energy Requirement)는 동물의 생명유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모든 활동을 하는데 필요하는 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수치입니다. MER은 고양이의 활동량, 건강 상태, 중성화 여부 등에 따라 RER에 대응하는 숫자를 곱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은 고양이라면 RERx1.4가 필요하는 MER 됩니다. 조금 게으른 고양이라면 MER 수치는 조금 낮겠죠. 일반적으로 MER=RERx1~1.2로 계산합니다. 아래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류했습니다.
성장기 고양이 | 2.5 |
중성화 안 한 성묘 | 1.4~1.6 |
중성화한 성묘 | |
평균 | 1.2 |
활동적/운동량 많은 성묘 | 1.4 |
과체중/다이어트 필요한 성묘 | 0.8 |
활동량 적은 성묘 | 1.0 |
임신중인 고양이 | 1.6~2.0 |
수유중인 고양이 | 2.0~6.0 |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주의할 것은 RER와 MER를 계산 시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실제 체중으로 하지만 과체중인 고양이는 이상적인 체중으로 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살찐 고양이의 몸무게 킬로당 대사율이 정상 체중인 고양이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그럼 실제 몸무게로 계산한다면 체중 감소하는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중관리가 필요한 고양이가 필요한 에너지는 공식에 아상적인 체중을 대입하여 계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식으로 고양이의 필수 에너지를 계산할 수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수치입니다. 고양이가 실제 필요하는 에너지의 양은 습성, 건강 상황 등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제공하는 음식의 칼로리는 꼭 일정양에 맞춰야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숫자에 고집하지 않고 평상시 고양이의 컨디션, 활동량에 따라 음식을 조절해 주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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