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식은 저희 고양이가 특발성 방광염에 걸린 계기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3년 가까이 먹여 왔습니다.
지난 4월의 원인 불명의 고양이 근육・신경 병증이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아직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급여한 사료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도 사료에 대한 불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물론 사료가 정확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로 더욱 자연식을 급여한 것이 옳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료도 물론 다양하게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만들어야 더 안심이 됩니다.
식자재 준비
전부 사람이 먹는 재료라 진정한 휴먼그레이드..
고양이가 여러 마리가 되다 보니 한 번에 만들어야 할 양이 조금 많습니다.
고기는 어느정도 얼려 있어야 칼질하기 쉽기 때문에 살짝만 녹입니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칼질입니다.. 나중에 고기 자동으로 잘라주는 기계를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
소고기 가격이 올라서 요즘은 돼지고기와 양고기의 양을 늘렸습니다.
(준비할 때마다 훔쳐먹으려 하는 고양이들..)
섞어주기
재료 칼질을 다 했으면 이제는 섞어주고 한 끼의 양을 담아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주로 양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칠면조조고기/소고기+닭고기+닭간+닭심장 조합으로 섞어줍니다.
달걀노른자도 자연식의 좋은 식자재입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에 달걀 적당히 넣어주면 보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담아주기
재료를 잘 섞었으면 한 끼의 양을 용기에 담아줍니다.
원래 냉동밥이나 반찬을 담는 용기인데 고양이 자연식을 담는데도 딱입니다.
전부 담아 놓았으면 내동실로 이동합니다. 이제는 시간대로 꺼내서 조리해주면 됩니다.
조리하기
조리는 간단하게 물을 적당히 넣어서 익혀줍니다. 그냥 익히면 맛이 밋밋해서 애들이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한 조미료를 같이 넣어줍니다.
고기가 익고 국물도 적당히 줄어들면 불꺼고 식혀줍니다.
식힌 다음 미리 맞춰둔 영양제를 넣어서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첨가할 영양제는 모두 직구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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